김어준의 PAPAis 50회에 민간잠수사 한 분이 출연했다.
세월호 침몰사건 당시 수색·인양 작업에 참여했던 잠수사라고 한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인양 작업 중에 사망한 잠수사(故 이광옥)가 계신데,
검찰과 사법부가 그 분의 사망책임을
수색·인양작업을 함께 했던 최고참 동료 잠수사(공우영)에게 묻고 있단다.
국가적 참사가 일어났는데 이를 책임 지는 어떤 국가권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량한 시민들을 불러다가 짓지도 않은 죄를 물으려 한다.
이런 현실을 개탄하며 잠수사는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다.
김관홍: 저 애가 셋인데 이 나라에서 애 못 키울 것 같애요.
※김관홍 - 세월호 침몰사건 당시 수색·인양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김어준: 그런 생각 이전에는 안해 보셨어요?
김관홍: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전 마냥 행복했어요. 마냥... 그냥...
내가 재산이 있든 없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얘들 모습 보고 이쁘고...
그... 자식 잃어버린 그분들의 아픔은...
근데 그걸 매도하잖아요.
4월달...
참, 창피한 얘긴데...(세월호 침몰사건)1주년 다가오기 전에
정부에서 어떤 위로의 말조차 없이 돈얘기부터 꺼냈어요.
허...너무 창피했어요.
이런 나라에서 애를 어떻게 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