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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의 슬픈 가족사연을 듣는 하선 |
사월 : 소인의 아비는 산골 소작농이었사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관아에서 세금으로 전복을 바치라하여...
하선 : 농사꾼에게 전복이라니......? 그래서?
사월 : 고리를 빌려 세금을 메우다 보니 빚이 빚을 낳게 하고 결국 집과 전답마저 빼앗기고 아버지까지 옥살이를 하게 되었나이다. (하선 : 어허, 저런?) 그걸로도 갈음이 되지 않자 어머니와 동생은 변방 노비로 팔리고 저는 참판댁집 몸종으로... (하선 : 이런 나쁜 놈들!) 혼자 남은 아버지는 결국... 맞은 장이 화근이 되어 해를 넘기시지 못하시고 그만...
하선 : 에이, 이런 좆같은...!
조내관 : 전하!
하선 : ...어매가 안 보고 싶으냐?
사월 : ...생사만 알아도... 원이 없겠사옵니다.
하선 : 그래, 내 왕노릇 끝나기 전에 니 어미를 꼭 만나게 해주마. 약조하마.
사월 : 망극하옵니다. 망극하옵니다, 전하!
부당하고 부패한 현실에 분노할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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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료들의 반대에 맞서 대동법의 즉각 시행을 명령하는 하선 |
하선 : 내 분명 대동법을 실시할 방안을 마련하라 했을 텐데...
박충서 (이조판서) : 전하! 하루 아침에 결수대로 세금을 부과한다면 지주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가 없사옵니다. 그들 또한 백성이온데 어찌 차별을 두겠나이까?
하선 : 땅 열 마지기 가진 이에게 쌀 열 섬을 받고 땅 한 마지기 가진 이에게 쌀 한 섬을 받겠다는 게, 그게 차별이오? 백성들은 스스로 노비가 되고 내시가 되는 판에 기껏 지주들의 쌀 한 섬 때문에 차별 운운한단 말이오?
탐욕스럽고 악독한 기득권세력에 맞서 과감한 개혁정책을 펼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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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하게 고문받는 유정호를 친국하는 하선 |
하선 : 풀어줘라. 이 자는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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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료들의 중전 폐위 주장에 강하게 맞서는 하선 |
하선 : 그대들은 내게 조강지처를 개처럼 내팽겨치라하고 그걸 법도라 가르치는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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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죽음으로 드러난 독살계획의 배후를 잡아오라고 명하는 하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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