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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9일 금요일
[자유낙서⑧] 개쓰레기들!!
국가경제 말아먹는 쓰레기, 애매한 사람 잡아다가 공안사건 조작하는 쓰레기, 속칭 '음모주'로 술대접 받는 쓰레기, 제 잇속 채우려고 분탕질 치는 쓰레기... 나라 망치는 개쓰레기들이 국회의원 뱃지 다는 나라.
한국사회에 넘쳐나는 개쓰레기들이 어디 국회 뿐이랴!
정말 싹 쓸어버려야 한다. 그게 가장 먼저다.
2017년 6월 7일 수요일
[자유낙서⑦] 세종대왕과 쌍리을
뉴스검색을 하다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한국일보 기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솔직히 공인된 언론매체의 기자씩이나 하는 사람이 우리 말과 글에 대해 어떻게 이런 무지한 소리를 하나 싶어 속된 말로 '빡이 쳐서', '빡이 돌아서' 한마디 하는 댓글을 단다는 게 적잖은 길이의 글을 써 버렸다.
기사에 내가 단 댓글을 옮겨 적는다. (한자어·부호 등의 간단한 첨삭을 했고 , 관련기사 링크를 첨부한다.)
이인철 2017-06-07 02:39:18
기자의 무지와 오해를 참고 읽자니 답답해서 몇 마디 안할 수가 없다.
① 세종이 만든 세계적 과학문자 한글에는 영어의 'L'과 'R'을 구별하는 문자가 없다? (1)
:기사의 시작이 영어 'L'과 'R'에 대한 언급이니 이것부터 간단히 지적하고 가자. 세종의 훈민정음은 기본 28자를 이용해 가획과 병서로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글자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제자원리로 구성된다. 우리가 겹받침으로 ㄻ, ㄶ,ㅄ 등의 글자를 쓰지만 현행 학교국어문법의 기본자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인철 | 2017-06-07 02:49:49
① 세종이 만든 세계적 과학문자 한글에는 영어의 'L'과 'R'을 구별하는 문자가 없다? (2)
:세종의 훈민정음 기본자가 28자라는 거지, 세종이 만든 자음·모음 글자수가 28개 밖에 없다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L'과 'R'의 표기도 훈민정음의 순경음(ㅱ, ㅸ, ㅹ, ㆄ)의 원리 등을 응용해 얼마든지 글자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세종의 한글은 사람의 발음기관을 연구해 만든 문자이므로 어떤 발음이든 적절한 기본자에 제자원리를 구현하면 언중(言衆)의 약속으로 얼마든지 사용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인철 | 2017-06-07 03:21:26
② 한국어가 과연 표음문자가 맞기나 한건지 의심스럽다? (1)
:언어와 그 표기수단인 문자에 대한 전제부터 틀렸다. 한국어는 문자가 아니다. 첨가어·교착어로 분류되는 언어인 한국어를 가지고 표음문자 여부를 따지겠다는 발상부터 어불성설이다.
이인철 | 2017-06-07 03:44:36
② 한국어가 과연 표음문자가 맞기나 한건지 의심스럽다? (2)
:기자는 세종이 영어발음까지 고려해 'L'과 'R'을 표기하는 글자를 만들었다면 한국언중(言衆)이 'L/R'을 구분하는데 도움이 됐을거라는데 이는 언어와 문자를 한참 착각하고 하는 소리다. 세상 모든 인간은 문자 습득 이전에 자신의 모국어인 언어를 먼저 배운다. 'L/R'을 구별하는 문자를 만든다고 해서 자신의 익숙한 언어습관에서 벗어난 발음이 저절로 되는 게 아니다.
이인철 | 2017-06-07 04:28:19
② 한국어가 과연 표음문자가 맞기나 한건지 의심스럽다? (3)
:한국언중(言衆)이 영어의 'L/R'발음 구별을 어려워하는 건 한국어 기존 언어습관에 없던 발음에 기인한 것이지 한글 'ㄹ'의 탓이 아니라는 얘기다. 기자는 한국어 각종 음운현상을 두고도 마치 '한글'의 장애나 난관처럼 얘기하는데 음운현상(또는 음운규칙)은 한국어나 한글의 문제점이 아니라 언어 일반이 가진 자연스런 현상이다. 또 기자가 한국어 표기수단인 한글의 맞춤법 원칙(소리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을 두고 표기와 발음의 불일치 문제로 보는것도 잘못이다.
이인철 | 2017-06-07 04:42:58
③ 한국어는 디지털시대에 난제를 만든다? (1)
:기자가 언급하는 어미의 활용이나 접사의 발달, 용언의 다양한 표현은 교착어·첨가어로서 한국어가 지닌 고유의 특징일 뿐이지, IT기술이 고도화 하는 디지털시대의 약점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이인철 | 2017-06-07 04:59:12
③ 한국어는 디지털시대에 난제를 만든다? (2)
:현대사회가 음성인식의 기술까지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그 기술적 과제가 산적하다고 본다. 세계적 IT업체인 구글의 문자번역기만 하더라도 아직 한국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 한국어 언어연구 수준, 영어 위주의 프로그래밍 언어환경, 현단계 IT기술이 가진 한계 등을 고려한다면 우리말의 음성인식 어려움을 한국어나 한글의 탓으로 돌리는 기자의 지적은 큰 무리가 있다. 앞으로 언어연구와 IT기술의 발전에 따라 한국어의 음성인식 구현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본다.
이인철 | 2017-06-07 05:27:38
④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름답게 써야 한다.
:정작 한국어와 한글이 처한 문제는 언중(言衆)의 문란한 언어생활에 있다. 일상에서 언중(言衆)은 '솥이'를 [소시]로 발음하는데 학교문법은 여전히 [소치]로 발음하며 구개음화 등의 음운규칙을 가르치고 있다. 이를 문법과 규칙이 일상의 언어현실을 못 따라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사회의 제도와 교육이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탓에 언중(言衆)이 잘못된 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기자의 '공적(公的) 글쓰기'를 엄중하게 보는 이유다.
☞ 관련기사|음성인식 어려운 한국어… 세종대왕은 왜 ‘쌍리을’ 안 만들었을까
2017년 6월 6일 화요일
[자유낙서⑥] 정치를 대하는 민중의 자세
"오바마 Obama 때문이기도 해요. 이번 대통령은 좀 나을 줄 알았거든요. 제가 틀렸어요."
영화 '스노든(SNOWDEN, 2017)'을 봤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데 그 중 스노든의 대사 한 장면도 인상적이다.
스노든이 기자들과 내부고발자 인터뷰 녹화를 쉬는 도중에 촬영을 맡은 다큐멘터리 감독과 속내를 드러내는 얘기를 나눈다.
정보국을 떠날 수 있는기회가 있었는데 왜 떠나지 않았냐는 감독의 질문에 스노든은 경제적인 문제와 함께 위와 같은 이유를 든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 오바마 Obama가 대통령 공약을 지킬 거라 생각했고 시스템의 자정작용을 기대해 언론제보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오바마 Obama 얘기가 꽤 인상적으로 들린다. 버락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 Jr.)가 누구인가?
지난 연말 한국사회는 박근혜 탄핵정국을 겪으면서 대통령의 유능한 리더쉽, 품격을 논하는 자리에서 항상 거론했던 인물이 오바마 Obama 미국 대통령이었다. 게다가 미국에서도 새 대통령에 막장 정치인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오바마 Obma의 주가는 더 높아졌다.
그러나 영화 '스노든'은 우리 주류언론이 모범적인 리더상으로 박근혜와 자주 비교하던 오바마 Obama에 대한 한국 일반대중의 환상과 착각을 환기시켜 준다.
사실 미국의 평가는 어떤지 몰라도 한국사회에서 오바마 Obama가 좋은 정치리더의 예는 될 수 없다. 일본 자위대 해외파병 허용과 종군위안부 한·일 졸속합의의 배후에는 미국의 이권을 고려한 오바마 Obama 정부가 있었다.
현재진행형인 '한반도 THAAD 배치문제'도 오바마 Obama 정부에서 시작됐다.
미국의 좋은 리더 ---영화 '스노든'은 그가 좋은 리더인지 의문을 표하지만--- 가 대한민국에게도 좋은 리더가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우리의 과거 역사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미국의 자유주의 상징이자 위대한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존 F. 케네디. 그는 박정희가 1961년 5·16 군사반란을 일으킬 때에 대한민국 군사작전권을 한 손에 모두 쥐고 있던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박정희는 미국의 용인(?) ---군사작전권을 쥔 미국이 반란을 제지했다면 박정희는 어떻게 됐을까?--- 아래 쿠데타에 성공했고, 이후 한국사회는 그가 자기 수하에게 암살 당하기 전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친일 매국노 독재자의 그늘밑에서 신음하고 고통받아야 했다.
결국 미국사회에서 인식하는 케네디나 오바마의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리더쉽이 한국민중에겐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민중은 정치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면서 정치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정치와 정치인을 연예인 팬덤처럼 바라보거나 가십거리로 여기는 일을 그쳐야 한다. 그래야 내 삶을 대변하는 정치를 만들고 그 사회에서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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