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타리카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있었다. 이강인 선수는 출전하지 못했고 결과는 겨우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4년 내내 바뀌지 않는 선발명단과 포매이션을 보면서 나는 TV를 켜지 않았다. 후반이 한참 지나도록 이강인의 교체출전 소식은 없었고 나는 오히려 한국 대표팀이 더럽게 못하는 경기력으로 패배해서 이제라도 감독을 바꾸고 대표팀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효과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유튜브에서 축구 콘텐츠를 팔아먹는 유명 스포츠채널 운영자들의 탄식과 한숨도 쏟아져 나왔다. 나는 그들의 모습이 우스워 보였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반복되는 똑같은 선수, 경기흐름을 바꾸지 못하는 용병술… 예견된 일이었고 그런 벤투에게 뭘 기대한다는 자체가 아이러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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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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