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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4일 일요일

[사진] 김진숙, 85호 크레인, 소금꽃 나무들


해고는 손발이 닳도록 배를 만든 대가였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상식 밖이었고 아이러니의 반복이었다.
경영악화의 책임을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노동자가 져야 하는 논리부터 그랬다. 노동력이 싼 나라에 공장을 세워 일감을 몰아주고 자국의 조선소는 일감이 없으니 정리해고가 방법이라는 회사입장은 비정하다기 보다는 뻔뻔했다.
이런 입장을 기꺼이 옹호한 정부는 법 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떠받들면서도 크레인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한 생명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다.
(사진 관련 기사 중에서/프레시안 최형락 기자)



85호 크레인→20110724_0120110724_0220110724_0320110724_04출입금지지원아 아빠야!20110724_07용대 아저씨의 오열눈물 흘리는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20110724_1020110724_1120110724_1220110724_1320110724_1420110724_1520110724_1620110724_17성민아! 그래도 건강하게만 자라줘!20110724_1920110724_2020110724_2120110724_22
[출처: Pressian-85호 크레인에 매달린 한진사태의 결말은? (이미지 프레시안) 사진으로 본 한진중 사태와 김진숙 고공농성 200일]
※ Pressian 사진기고 - 김수진 외 10명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2차 희망버스 이야기

[PLOGtv] 2차 희망버스 이야기 (1)

[PLOGtv] 2차 희망버스 이야기 (2)


188일이다. 대답은 없다. 깡패에, 깡패같은 경찰에,
일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법원의 명령서에,
쓰레기만도 못한 대한민국 부자간판언론에,
전기도 끊고 밥도 안주고, 마음을 졸였다 풀었다 심리전술까지...
도대체 저O들은 사는꼴이 어떻길래 이렇게 잔인할까?

3일 전에 품은 생각이다.
현실에서 변한 건 없다.

그리고 이런 징한 비를 견디는 김진숙 위원의 얘기를 조금만 듣는다면
누구나 이런 답답한 마음에 사로잡힐 것이다.
(더 갑갑한 것은 이런 일이 일상사로 비일비재하게 너무나 많이 들려온다는 것이다. )

Digital과 국제화와 열린 시대를 떠드는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2011. 7. 15)

※  [동영상 원본 출처: 7월9일 한진일일보고서 - 희망을 없애려는 대한민국 공권력의 횡포(http://plogtv.net/55)]

2차 희망버스-봉래교차로

[PLOGtv] 2차 희망버스 - 봉래 교차로에서

지금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2011. 7. 15)

2011년 7월 11일 월요일

2차 희망버스 - 오뎅탕

haniTV-경찰 ”오뎅탕 위험하다” 압수

정말 이 나라가 민주주의공화국 맞습니까?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있습니까?
법을 지키는 사법부가 있습니까?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은 있습니까?
회사를 위해 땀흘리는 사원과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기업은 있습니까?

정말 잔인한 대한민국입니다.

                                         (2011. 7. 11)

2011년 7월 3일 일요일

이상한 가치판단

20110703_02

어제, 누나의 차를 얻어 타고 치매로 병원에 계신 어머니 병문안을 오랜만에 가던 길이었다.
대형 마트(Mart)에 들렀다.
궂은 장맛비가 잠시 멈춘 하늘.
한 아가씨가 찐덕찐덕한 땡볕을 다 맞고 서서,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바쁘다.
'힘들겠다' 하는 생각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시킬 순 없을까?”
하고 중얼거렸다.

오늘이 벌써 며칠짼가?
176일인가 며칠인가를 고사직전 크레인에 매달려 버티는 김진숙 누나가 생각나서인지
마트 정문 아가씨의 모습이 더욱 더 가볍지 않게 보였던 모양이다.
하여 그늘도 있고 의자도 있는 그런 일자리였으면 하는 바람을 순간 생각했다.

그런데 내 말을 들은 누나의 반응이 '새삼' 놀랍다.
“세상에 어디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니?”

누나와 이것에 대해 더 이상 길에 얘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현재는 그럴 처지도 못된다-난 누나의 그 말이 아직도 자꾸 거슬린다.

누나도 삶이 팍팍하고 힘들어서 누군가 손을 벌리고 어깨를 기대어 오는 일에 날카로와지고 예민해진다.
그렇게 '삶이 힘들다'고 하는 누나가 왜 다른 이의 힘든 삶을 보면서
“그러게! 세상 사는 일이 왜 다 이 모양이냐!” 하며 한탄하지 않는가.

그렇다고 여기서 누나 한 사람의 태도만을 갑갑해 하거나 안타까워 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어디 남의 돈 먹는 게 쉬운 줄 아니?”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 팍팍하고 답답한 현실을 자기 돈 내가며 술 먹거나 밥 사먹으며 힘 약한 끼리끼리 뒷담화로 견디면서 말이다.

이상한 세상이고
이상한 가치판단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2011. 7. 3)

가난한 사람

20110703_01

 

가난한 사람

 

아무 것도 없다.

내 하늘과 내 땅과

내 꽃도

내 나무도 없다.

기대어 쉴 나무 그늘엔

비바람에 지쳐 낡은 담벼락뿐.

그리고 남은 것은

달랑 부끄러움과 늙은 빈주먹 하나.

 

아, 그렇구나!

나는 가난한 사람.

                                     (2011. 7. 2)

2011년 7월 2일 토요일

[스크랩] 우리는 언제나 여기에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빗발 속에서 해고노동자, 비해고노동자, 연대하는 시민들은
오늘도 85크레인이 바라보이는 맞은편 거리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지키자고 만든 기관이 구제를 포기하든 말든...
우리는 언제나 여기 있습니다.
 
[원본출처: “6.30 한진중공업 일일보고서-우리는 언제나 여기 있습니다” (http://plogtv.tistory.com/m/post/view/id/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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