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 총선을 앞두고 자주 듣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바꿔 쓰면 좋겠다.
귀에 익숙하지 않은 말이다.
반면에 요지부동(搖之不動)이란 말이 있다.
'흔들어도 꼼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많이 들어 본 말이다.
이 때문에 부동층(浮動層)이란 말을 부동층(不動層)으로 오해하기 쉽다.
우리 사회 20~40%의 새누리당 절대지지층을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부르는데,
오히려 '새누리 부동층(不動層)'이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의미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한자말을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부동층(浮動層)을 유동층, 무당파층 등으로 고쳐 쓰면 굳이 한자를 병용해 표기하지 않더라도 의미파악을 쉽게 할 수 있다.
우리의 정치가 시민의 생활을 쉽고 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듯이
우리의 말글살이 또한 시민의 언어생활을 쉽고 편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
사진: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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