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방
여든 아버지 힘겨운 숨소리
비틀리고 녹슨 대문 삐걱이는 소리
집 잃은 고양이 기웃대는 발자욱 소리
울 너머 지나는 이의 층층계 밟는 소리
추위도 못 막고 찬바람만 쌩쌩
더위도 못 막고 땀 젖은 방바닥
먼지 쌓인 창문에 뿌우연 풍경
비에 젖은 보꾹에 청테이프 한 장
열어 젖히기도 닫아 잠그기도
덜그럭대서 뻑뻑하고 쉽지 않다.
밀리고 쪼들린 내 지친 맘도 딱 이 낡은 방 한 칸.
바람 좀 쐬자!
(2011. 6. 5)
2012년에 개봉한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를 다시 보면서 지금 우리 사회를 저런 정치리더가 이끌고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월이의 슬픈 가족사연을 듣는 하선 사월 : 소인의 아비는 산골 소작농이었사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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