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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9일 일요일

말장난

20110529_01

말장난

나는 가수다.
너도 가수다.
그는 가수가 아니다.
그래서 노래가 좋아진다.
나만 가수다.
우리만 가수다.
그래서 노래가 싫어진다.

나는 사람이다.
너도 사람이다.
그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이 좋아진다.
나만 사람이다.
우리만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이 싫어진다.
                                                             (2011. 5. 28)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penTOOL로 그린 채은정

채은정

원본사진을  penTOOL path화하여 그리는 아니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완성하고 나니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좋다.
작품을 하나 해보기로 했다. 번째로 정한 인물이 채은정.
인물과 수영장을 제외한 배경은 마술봉 툴을 이용한 추출한 색을 입히는 방법을 사용했다.

penTOOL로 그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Robert Downey Jr.
원본 사진을 아래 레이어로 깔고 ,
penTOOL  path화하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그려보는 연습을 했다.























































































2011년 5월 25일 수요일

바보가 바보에게



















바보가 바보에게

세상이 원래 그런 거야!’
속으로 피식 웃었다.

너도
엎어져보면 안다.
바닥에 고꾸라져 보기 좋게 뒹굴면 안다.
부끄럼 가릴 손바닥 남지 않고
욕심 채울 주먹  남지 않으면
그제야 알게 된다.
토할 그늘도
울고 불고 따질 하늘도
뭣도 없는 가난한 땅임을
새빨간 알몸뚱이가 되면
그제야 비로소 안다.

그러니!
슬픈 일이다.
                                                  (2011. 5. 25)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마음을 자르며

















[사진: PHOTO by하늘나라]

마음을 자르며


무서워서 오지 않았으면 하는 길이 있고
외로움 나누는  누군가  만나길,
어디서 돈벼락 맞았으면.

마음과 생각뿐으로
마디와 발바닥에 힘을 내어
눈물로, 땀으로 견디어
입술에  스밀
마음에 굵어지는 나무 그룬데
나는 아직도 이렇게 허튼 생각을 켠에 쌓는구나.

못났다, 정말

                                                    (2011. 5. 24)

2011년 5월 20일 금요일

병(病)



















[사진: Health Korea(http://dosawoo.egloos.com/10701420)]


()

그래도 꼬라지에 지키고픈 모양과 생각과 욕심이 있어
일그러지고 뒤틀리고
뻣뻣해지다 꺾이고
눈을 하얗게 치켜뜨며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러다 보면
두통과
토할 듯한 울렁거림에
동안 시달린다.
                         (2011. 5. 20)

2011년 5월 18일 수요일

상처





[사진: 제로쿨(neotopaz)]


상처

그 이를 사랑하였을까 헤아릴 만큼
나는 그 이를 아낄 줄도, 위할 줄도 몰랐다.
뜯어낸 사람도 그러하지만
뜯긴 이가 더 아플 테니
이제, 남은 것은 부끄러움만…
                              (2011. 5. 18)

2011년 5월 10일 화요일

아직도



아직도



들고 나는 바람결에도 흔들리나 .

자르고 베는   자루 없나 .

날마다 답답함과 막막함으로 가슴 앓았는데도

기댈 자리도 누울 자리도  그리고 바라볼 하늘도 없는 아는데도

 밑도 끝도 없는 허욕을 꿈꾸는가 .

말없이 자라는 나무처럼 든든한  마음 키울 모르나 ,

아직도 나는.

                                             (2011 5 10)

2011년 5월 2일 월요일

가난


가난


바람이 거세게 분다.
비가 거칠게 내린다.
그래서 어둠은 짙게 드리운다.
숨이 턱턱 막힐 때까지
아무 것도
아무 것도 남을 때까지.

사는 날이
괴로움과 힘겨움과 부끄러움뿐.
몸뚱어리는 거둬진 추운 허수아비마냥 점점 망가진다.
마음덩이도 버려진 투명한 빈병마냥 점점 삭는다.

하여 묻는다.
가난한 이에게 ()있다는
예수란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것이냐?
                                                                                           (201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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