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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5일 수요일

바보가 바보에게



















바보가 바보에게

세상이 원래 그런 거야!’
속으로 피식 웃었다.

너도
엎어져보면 안다.
바닥에 고꾸라져 보기 좋게 뒹굴면 안다.
부끄럼 가릴 손바닥 남지 않고
욕심 채울 주먹  남지 않으면
그제야 알게 된다.
토할 그늘도
울고 불고 따질 하늘도
뭣도 없는 가난한 땅임을
새빨간 알몸뚱이가 되면
그제야 비로소 안다.

그러니!
슬픈 일이다.
                                                  (201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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