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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9일 수요일

밥, 물, 전기

꼬옥 이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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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174일째 고공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조선소 밖 동료와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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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과 사진의 출처는 Twitter입니다. (창작, 촬영, 신문기사Link 등...)

2011년 6월 26일 일요일

김진숙의 Self-Camera

비가 참 많이 온다.
비가 참...
원본: http://www.plogtv.net/41

원본: http://www.plogtv.net/41

2011년 6월 22일 수요일

위대한 탄생

GloryBirth

트위터의 수다는 여전히 아프고 서러운 일이 많다.
어쩌면 내 처지의 작은 고단함이 영향을 주는 부분도 있으리라.
하지만...
맞는 말 같고 옳은 얘기 같은데도 이상하게도 문제가 되어서 눈물이 나고 서럽고 아프게 되는 일이
이 땅에 생각보다 너무도 많이 일어난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인도로 차를 몰며 사람을 다치게 한 무적차량의 수상한 운전수가 구속도 안되고...
1심재판에서 패소했는데도 불복하며 공사강행하겠다며 농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행정기관...
청목회 사건 등등을 떠올리게 하는 검사들의 공무원답지 못한“수사권”관련  집단행동
그리고... 휴일에도 그리고 새벽 5시에도 법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고?

이 모두가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떠드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알게 되는 대한민국 현실이다.
억울한 일들이 해결됐으면 좋겠다.
부당한 것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마땅한 것을, 정당한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부담함과 억을함에 다쳐 쓰러지고 사라지는 게 나는 두려운 것이다.
이런 목소리들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힘과 돈이 고스란히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더 이상 “불쌍함”, “연민”,“안타까움”이란 것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어쩔 수 없지 뭐! 어쩌겠어”
자기 자신이 맨바닥에 고꾸라질 때까지 이런 얘기를 다른 약자들에게 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 사회가 된다면,
나같은 사람은 살 희망이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게 두려운 것이다...

                                        (2011. 6. 22)

2011년 6월 21일 화요일

탐욕

(오늘-이야깃거리]
해군폭력동영상, 해군기지사무소, 해양 준설용 대형 바지선, 송강호 교수, 명동철거, 카페 마리, 평검사회의, 밥그릇 싸움, 출입금지 가처분결정, 해군홈페이지......

[오늘-재잘재잘(tweet)]
(1)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보편적 복지는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기보다 성장동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공지출로 가계부담을 대체할 뿐이라 국민경제적 차원의 추가비용 없이 가계 소비와 저축, 세원을 늘려주는 순경제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2) 명동에서 용역 깡패가 사람을 때리고 카페마리를 부수고 있을 땐 방관하던 경찰이 시민과 철거민이 탈환하자마자 미신고 불법집회이니 해산하라는 경고를 했다는 게 정녕 사실이라면 난 이 씨발놈의 나라에서 우째 살아야되나 막막해진다. #MD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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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부산하고 정리안된 내 삶을 정돈하고 정비하는 시간을 조금 가졌다.
트위터를 거의 볼 수가 없었다.
트위터를 보면 아마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세상이 너무 갑갑하고 아파서.
잔뜩 쌓인 트친들의 수다들을 읽어내려가니 여전히 세상은 전쟁터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보듯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패배하는 비현실적 전쟁터가 아니라
비참하고 참담한...너무 너무 이 세상의 미래가 끔찍하게 걱정스러운 전쟁터 말이다.
트위터는 이런 사실을 너무도 분명하게 나에게 일깨워 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옳게 보이는 것, 정당해 보이는 것을 요구하고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정직하고 순수하게 이런 목소리에 지지와 응원과 실천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에 돈과 힘을 가진 자들의 말과 행동은 그리고 그 반응은 너무나 부조리하고 부정직하다.
이니, 부조리한데다 기만적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왜 그럴까?
탐욕이다.
욕심이 나쁠리야 없지만, 그것이 남을 해치고 사회를 병들게 하면
그것은 부정적 의미로서 “탐욕”이 된다.
다시 말해서
돈가지고 힘가진 자들이 부조리하고 기만적인 탐욕을 부려서
이 세상을 비참하고 참담한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
이제 멈췄으면 좋겠다.
이제는 선량한 사람들이 이런 세상을 이겼으면 좋겠다.

트위터에서 발견한 글 한 편을 읽어봤다.
이 글을 보니 요즘 “수사권” 싸움에 한창 열중인 경찰이 더 한심하고 뭣 같아 보인다.

☞   행복한 1인시위 후기 - 용역깡패를 옹호하는 대한민국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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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21. 새벽)

2011년 6월 19일 일요일

나는 약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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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한 사람.
먹고 입고 잘 돈 한푼 없고
80 귀 먹은 늙은 아버지 고집도 못 꺾고
제주 강정 마을 서명 한 줄 더 받고 싶어도
파산면책 심사와 얼키고 설킬까를 더 먼저 생각해야 하는...

나는 정말 약한 사람.
나는 정말 비참한 사람.

                                                  (2011. 6. 19)

2011년 6월 18일 토요일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린 채은정

이번엔 일러스트레이터다.
penTOOL을 이용해 원본 사진을 바탕에 깔고 그려보았다.
첫 습작이고 Object 배열에 대한 것도 익숙치 않아 좀 애도 먹었지만
그림은 포토샵이 아닌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리는 것이라는 말씀이 조금 느낌으로 와 닿는다.
ChaeEunJeong_ILLU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I’m a Korean Actress

[오늘-이야깃거리]
Korean Actress, 김여진, 한진중 경찰특공대 사전답사, 84·85호 크레인, 완소강정, 부산영도, 한겨레 영문기사, 부산경찰청, 유성기업, 재능교육, 쌍용자동차, 공권력투입

[오늘-재잘재잘(tweet)]
① ^^RT @xxx: #BADhanjin @xxxx 한진준공업노동자들의 직권취소서명 도착했어요!아!이 살같고피같은 서명들ㅠ여러분.너무 감사합니다! ...
② 오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 응원의 발길속에 지금까지도 점거를 유지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물론 걱정도 되지만 이제 세대위분들은 희망을 보기 시작했고 힘을 얻었습니다. 두리반 식구들
    고맙습니다! ...
③ 나름 내가 아는 대부분의 다국적 맞팔 트위터리안들에게 여진님에 대한 한겨례 영문기사 리트윗을 부탁했다. 게중엔 OO같은 수백만 팔로워가진사람부터 수천 수백가진 여러 계층의 리더들과 가디언지같은
    곳도 포함되어 있다. 이게 어떤 물결이 되어올지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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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사는 도시의 날씨가 오후 4시쯤인 시각에 32도였다.
날씨만으로 이렇게 지치기 쉬운 6월인데, 우리나라는 사람들도 힘을 뺀다. 그것도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뜨겁고 힘든 여름의 시작이고 여전히 뜨겁고 힘든 대한민국이다.
아! 세상을 이기고 싶다~
20110616_kyj

사진 관련기사(한글/영문 동시게재): Actress tweets visit and arrest at labor sit-in site

처지

Mindeulle

처지

 

내가 이만큼 달라진 줄 알았다.

내가 저만큼 자란 줄로 알았다.

허나,

엎어져서 아픈 줄 아는 멍청이였으니

맞아서 서러운 줄 아는 바보였으니

귓전만 때리던 것들이

눈에만 보이던 것들이

머리에만 들어오던 것들이

이제야 조금씩 내 미련한 가슴에 와 꽂힌다.

                                                                          (2011. 6. 16)

 

 

※그림원본 출처: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총본부 (http://jdm0777.com/a-yakchotxt/mindeulre.htm)

2011년 6월 15일 수요일

김여진 씨에 대한 글 한 편

[오늘-이야깃거리]
여학생 브래지어, 남중국해 군사훈련,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콘서트<나의 강정을 지켜줘>, 크레인 용량초과, 명동성당 영세상점, 포탈라, 유성기업 아산공장, 홍영화 광진경찰서장,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기자회견, 최성희 씨, 한국타이어 백혈병 산재

[오늘-재잘재잘(twit)]
① 희망버스도 못 타고 이제야 아이와 함께 가서 가대위(주-가족대책위) 입금했습니다. 아이도 제 용돈을 아낌없이 보탰구요. "추석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그 땐 용돈도 많이 받는데 더 보낼 수 있잖아" 하네요. 무슨 말씀을.. 그 전에 승리해야죠!
② OO이 때어놓고 가는 출근길 이런저런생각하며 가는데 낯선번호의 전화한통..희망버스님중 한선생님께서 가대위아이들에게 문제집을 주신다네요 또 눈물이 납니다 학원비 비싸서 못다니는 우리 아이들 문제집받고 엄청좋아하겠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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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대학교수의 칼럼을 읽다가 마음에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제 역할을 못하는 분야가 언론, 교육, 종교'란다. 언론, 교육, 종교...
세 가지 모두 삶의 가치와 방향을 일깨우고 가르치는 중요한 영역이다. 그런데 그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단다.
그래서인지 이 갑갑하고 서글픈 현실의 한 조각에 대해 속 시원하게 그 의미를 짚어주고 긁어주는 글 한 편에서 눈을 못 떼게 된다.


우리에게는 김여진이 있다
"솔직히 그날 가서 조르고 싶었습니다. 그만 내려오시라고. 그분은 '먼저 죽어간 세 사람의 동료 때문에 99번 쓰러져도 무릎을 꿇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조남호 회장에게 99번, 990번 무릎을 꿇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다치지 않게 제발 대화해 주세요. 그 사람이 왜 그러는지 제발 관심을 가져 주세요. 저에게 법적조치를 취하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는 걸 그만둘 수 없습니다."
한 여배우가 운다. 눈물이 화장을 지우는지 마는지 신경쓰지도 않고, 누가 쳐다보든지 말든지, 아니 제발 내 얼굴을 보고 내 말을 들어 달라고 한 여배우가 운다. 보도된 스캔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어색한 눈물이 아니다. 이 영광은 스탭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울먹이는 감격의 눈물도 아니다. 재벌 그룹의 회장에게, 지금껏 그 부를 쌓아올리는데 일익을 담당했을 노동자들의 해고 철회를 위해 160일이 넘도록 허공 위에 붙들린 한 여성 노동자와 제발 대화라도 해 달라고, 그래서 어떻게든 무사히 내려오게 해 달라고 빌면서 운다. 무슨 거창한 사회 변혁의 요구도 아니고, 어떤 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아닌, 제발 좀 말이라도 듣고, 이야기라도 섞어 달라고 한 여배우가 운다.

참담하고 슬프다. 그래 기업주에게 당장 노동자의 요구를 들어 주라도 아니고 제발 대화라도 해 달라는 말에 눈물을 보태야 하는 내 사는 나라의 현실이 슬프고, 지역과 나이를 넘어 뜻 맞고 즐거워 친해진 한 사람을 만나려는데 용역으로 가로막고 시설 보호를 신청하고 그 장벽을 넘은 이들을 몽땅 중죄인으로 몰아가려는 오늘이 참담하다.
그러나 오늘 나는 기쁘다. 벅차도록 뿌듯하다. 눈물이 나도록 흐뭇하다. 헐리웃 영화에 당당하게 맞장을 뜨고 세계 3대 영화제를 골고루 석권했던 한국 영화의 위상 위에, 이제는 우리도 이런 여배우를 갖게 되었다는 반가움 때문이다. 화려한 조명 받으며 몇 억대 CF를 찍으며 대기업 회장님의 자제분들과 염문을 뿌리다가 가끔 아프리카를 찾아가 불쌍한 아이들을 품에 안고 울어 주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여배우들들은 많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자신을 걸고, 그를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사용할 줄 아는 여배우를 드디어 우리도 갖게 되었다는 포만감 때문이다. 영화의 영원한 고향 헐리우드에 비해서도 꿀리지 않는 사람을 우리는 보유하게 된 것 자랑스러움 때문이다.
헐리웃 영화계에서 '좌파 사냥'이 시작된 것은 1947년부터였다. 2차대전이 끝나면서 미국의 주적의 이름은 파시즘에서 공산주의로 바뀌었고, 이 분위기에 편승한 월트 디즈니나 로널드 레이건 같은 이들은 "영화계의 좌파 침투에 대한 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여 나간다. 게리 쿠퍼가 선봉에 섰고,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의 명감독도 빨갱이 사냥꾼이 됐다. 저 잘생긴 미남 로버트 테일러도 나섰다. <에덴의 동쪽>의 명감독이자 한때 공산주의자였던 엘리어 카잔은 앞장서서 빨갱이들의 이름을 댔다. (이로 인해 그는 평생의 불명예를 얻는다.) 그리고 의회에서 조직된 <비미(非美)활동조사위원회>에서 증언을 거부한 이들 10명을 중심으로 일종의 블랙 리스트가 작성된다. 이른바 헐리우드 텐이었다. 영화사 사장들은 이들을 해고하고 다시는 일거리를 주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자칫하면 최고의 스타에서 최악의 빨갱이로 낙인 찍혀 배우로서의 생명이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맞선 배우들이 있었다. 진 켈리, 그레고리 펙, 험프리 보가트 등 추억의 별들이 그들이며 그 가운데에는 로렌 바콜도 있었다. 그들은 의회까지 날아가 조사위원회가 부당하게 헐리우드를 탄압하고 있다며 행진했다. 레지스탕스의 아내가 된 옛 연인을 도와 목숨을 걸던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옆에서 로렌 바콜은 의연하게 행진한다. 미국의 자유를 외치면서. 미국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외치면서.
섹스 심벌로 이름 높고, 케네디를 비롯한 숱한 남자와 염문을 뿌렸던 마릴린 먼로. 또 슈퍼스타 조 디마지오를 비롯 여러 남자의 부인이 되었던 그녀는 '밀러 부인'으로서 가장 긴 세월을 살았다.  매카시즘을 비판하는 희곡을 쓰기도 했던 극작가 아서 밀러 역시 빨갱이 사냥의 광풍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들은 1956년 결혼했는데 바로 그 해는 아서 밀러가 비미활동위원회에 불려간 해였다. 그리고 결혼 기념일은 바로 청문회가 한창 진행 중인 어느 날이었다.
아서 밀러는 빨갱이 동료의 이름을 대라는 의회의 요구에 꿋꿋이 저항하며 함구했다. 그 댓가로 벌금을 물고 여권이 말소됐으며 구금을 당해야 했다. 하지만 그 살벌한 청문회에서 외로이 싸우는 남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사람이 마릴린 먼로였다. 좌파로 낙인찍힌 극작가와 하필이면 그가 청문회에 불려다니던 즈음 결혼을 결행했던 것은 대단한 용기라는 말 외에는 표현하기 어렵다. FBI는 당연히 그녀를 공산주의자 파일에 넣어 두었다.

수전 서랜든은 또 어떤가. 그녀는 자신의 아카데미상 트로피, 황금의 오스카를 팔아먹으려 다가 아카데미와 마찰을 빚었다. 그녀가 빈한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며 그를 상징적으로 팔아 그 수익으로 전쟁 구호 기금을 마련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녀는 트로피를 받던 순간에도 아이티 난민 처리의 문제를 지적하다가 아카데미 시상식 참여를 금지당하기도 했다. 그녀에 대한 압박은 아카데미상 조직 위원회같이 점잖은 곳에서만 온 것이 아니었다. 이라크전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던 즈음, 그녀는 '빈 라덴의 애인'으로 불리우며 자신과 그 가족들에게까지 가해지는 살해 협박을 견뎌야 했다. 그러고도 그녀는 전쟁의 진실을 숨기는 언론에게 일갈했다. "부끄러움을 알아라!"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시절 하노이에 가서 북베트남 병사와 포즈를 취하던 제인 폰다까지는 들지 않겠다. 이 셋만으로도 나는 부러움이 차고 넘쳤다.  우리 나라의 연예계에서 인형의 눈망울과 악세사리의 반짝임을 지닌 여배우야 빗자루로 쓸어낼 정도로 흔했고, 심후한 연기력을 지니고 혼신의 연기를 통해 감동을 주는 여배우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 대권 주자의 출정식에 병풍으로 서서 무엇 때문에 누구를 지지해요 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 말고, 이 사회의 모순 앞에서 정면으로 항거할 줄 알고, 나를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하지만 제발 이것만은 해 달라고 외칠 줄 아는 여배우를 이전에 본 적이 있는가.
온 나라가 빨갱이 사냥의 광기에 휘말리던 때 헐리우드 텐을 구하라고 마치 레드 카펫 위처럼 도도하게 행진하던 여배우, 기꺼이 빨갱이로 몰리기 직전의 한 남자가 되고, 그 남편이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장면을 자랑스럽게 지켜 볼 줄 알던 섹스 심벌, 배우로서 평생의 명예라 할 황금 오스카를 팔아 반전 운동에 보태려던 여배우,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도 언론에게 부끄러움을 알라고 가운데 손가락을 들이밀 줄 아는 여배우를 우리가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가.
오늘에사 나는 그런 여배우를 목격한 기쁨에 온몸이 떨린다.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도 좋고 베를린 영화게 황금곰도 기깔나고 베니스의 황금 사자도 폼나지만, 나는 오늘 이런 여배우가 우리 앞에 있음이 자랑스럽다. 한류가 프랑스에서 몇천 명을 흥분시켰든 이란에서 대장금이 시청률이 몇 퍼센트가 나왔든 그 모든 것보다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하고, 그로 인한 불이익에 주눅 들지 아니하며,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인간에 대한 부당한 봉쇄와 억압에 항거할 줄 아는 한 여배우의 국적이 한국임이 자랑스럽다. 더 이상 나는 로렌 바콜이, 마릴린 먼로가, 수잔 서렌든이 부럽지 않다. 그래 우리에겐 김여진이 있다.
 
--  nasanha.egloos.com
 
(2011. 6. 15. 밤)

제주강정, 국가웬수, 경찰은 개판

001

짝짝짝! 못할 짓만 저지르는 국가권력을 대신해서
100% 지지합니다.

002

무적차량으로 합법쟁의 노동자들 들이밀고 보안용역이란 희한한 회사 불러 건강한 집회 강압적으로 막아 세워도,
수수방관 기만행위 공권력에 아무 말도 않는 “핵심”-Major라고 해야할까? 썩 내키는 정확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방송언론들이
시끄럽게 떠든 게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프랑스공연 반응 소식이었다.

그걸 보고 이땅에서 날마다  먹고 입고 자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003

트위터에서 주목하는 한국사회의 심각한 거대화두 중의 하나! “제주도 강정마을”

004




005

'외부노동세력 폭도'... 이런 표현은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만드는 거야?

출처: 유투브 - 날라리 외부폭도들의 실체



006
할 말이 없어진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떠들어야 말을 알아 먹을까? 못들어서가 아니니 더 한심하고 갑갑한 일이다.

007




008


일요일에 서울 강남에서 불이 났던가? 2011년... G20정상회의, OECD국가 운운하는 대한민국 서울엔 판자촌이 있다.

009
정당한 항의와 비판에 힘으로 막고 합법과 관념적 논리를 내세워 변명을 쌓아오는 국가권력이
제주강정마을과 관련한 해군기지건설사업에서 얼마나 기만적이고 말도 안되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가?

010

011

이게 대한민국 “간판' -그래! 이 표현이 딱이야!- 언론이닷!

012

경찰... 경찰... 경찰...대한민국 경찰... 어휴!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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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6. 15. 새벽)

2011년 6월 14일 화요일

한진중공업, 강정마을, 반값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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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제주도 강정마을', '반값 등록금'

내가 트위터에서 온라인으로 만나는 이른바 '트친'(이게 뭔진 잘 모른다. 그러나 오가는 수다를 듣다보니 이 말이 맞을듯 싶다.)들 수다의 화두다.
내가 트위터에서 온라인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트친'들 수다의 화두!
대한민국 땅에 살고 있는 '트친'들 수다의 화두!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힘겹고 서글픈 이야기들을 꺼내고 있었다.
또 어디서 네팔 노동자 하나가 죽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또 가난한 이들과 나누며 이 대한민국 땅에서 돈과 물질에 휘둘리지 않으려 발버둥친다는 이야기와 함께...
효순, 미선양을 기억하는 이야기와 함께...
그리고 영 떠나서 보고픈 어느 DJ를 그리워하는 이야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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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출처는 트위터에 공개 링크된 언론기사, 카페, 사이트를 통해 올린 것입니다.
                                                                                                                                                (2011. 6. 14. 새벽에...)

2011년 6월 12일 일요일

희망버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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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언론”이라 불리는-KBS, MBC, SBS, YTN 또 신문엔 뭐가 있지?- 거대 대중매체들은
뭐하고 있나?
SBS 일요일 저녁뉴스를 밥 먹으며 보았다.
트위터들의 비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트위터들이 직접 몸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전하는 얘기와는
너무나 동떨어지고 너무나 다른...차라리 '언론'이란 간판을 단 그들을 욕하고 싶을만큼이었다.
오히려 트위터 한 사람의 목소리가 더 실감나고 머리를 차갑게 깨운다.

[출처:YOUTube / 제작: PLOGtv]

(2011. 6. 12)

희망버스 이야기 (2)

제가 잠든 밤 사이에도 부산 한진중공업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희망버스란?: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부당성에 항의하여, 150일이 넘는 시간을 85호크레인이란 공간에서
                            1인시위로 견디고 있는 '김진숙'씨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노동자들을 만나고 삶을 나누기 위해
                             전국의 시민들이 자신의 지갑을 털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부산 한진중공업 방문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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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해 CJ security로 알려진 용역업체가 10일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강제 해산하려는 시도 중에
노동자들을 다치게 하고 병원에 실려가게 해도 수수방관하고 시민들의 신고마저 무대응하던 경찰이
이런 처신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경찰이 할 일이라면 작은 술시비로 사람이 조금만 다쳐도 경찰서로 끌고 가지 않나요? 상식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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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용역업체와 함께 부산영도다리부터 희망버스 시민들을 막아세웠다는 소식이었는데,
한진중공업 앞까지 도착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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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012 85호 크레인 밑에까지...


그리고 이런 “희망버스 시민들”에 대한 트위터들의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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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6. 12.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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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이병헌이 보여준 정치리더

2012년에 개봉한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를 다시 보면서 지금 우리 사회를 저런 정치리더가 이끌고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월이의 슬픈 가족사연을 듣는 하선 사월 : 소인의 아비는 산골 소작농이었사옵니다. 그런데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