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이제 겨우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요 며칠간 행보가 다수 민중에게 좋은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것 같다.
그런데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는 몰라도 '5년간 콘크리트 지지자가 되겠다', '외롭지 않게 지켜 드리겠다' 등의 시민 반응을 적잖이 보면서 걱정도 생긴다.
민주사회에서 정치의 주인은 민중이다. 민중이 자기 삶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민주시민이 될 때에야 비로소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가 가능해진다.
누구의 말처럼 대통령은 국민의 머슴이다. 민중이 주인의식을 갖고 머슴을 부려야지, 머슴의 지지자로 전락해 버리면 곤란하다.
말인즉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건 좋지만, 민중이 팬덤(fandom)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는 거다.
묻는다.
"당신이 뽑은 우리의 대통령은 우리들을 다스리는 사람인가? 아니면 우리들을 대표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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